오늘은 참으로 무더운 날이었습니다

매일매일이 무더운날이었지만, 하루에 폭염경보 문자를 두번이나 받은 것은 올 여름들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청주는 오늘 물폭탄이니 물난리니 해서 말이 많은데

대구는 참 날씨가 가문 게 말라 비틀어질 것 같습니다

 

 

 

 

 

덕분에 최근에는 매번 외출시에 부채를 꼭 지참하게 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휴대용선풍기를 살까 고민도 잠깐했지만

작년에 산 어여쁜 부채가 눈에 걸려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같은 날씨에는 길거리에 파는 10,500원짜리 휴대용선풍기가 자꾸만 눈에 밟혔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무더우니 자연스레 나들이를 나가도 실내에서 머무르게 됩니다

오늘은 봉리단길에 핫플레이스인 엘오븐에서 1차를 시작하였습니다

예전 후쿠오카 모스버거에서 먹었던 메론소다의 맛을 추억하기 위해 시켜본 메론소다는

모스버거의 메론소다 처럼 포션의 모양새를 하고 있었지만 훨씬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특히나 생메론이 두조각이나 들어있고 안에도 알알이 메론이 씹히게 되어 있는 메론소다여서

인공적인 맛은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상당한 고퀄리티의 메론소다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또 가면 이 음료를 시킬 것 같습니다

 

 

 

 

 

2차는 멀리 가지 않고 대구 대봉동 맛집인 한끼야끼에서 식사하였습니다

한끼야끼... 간판은 한끼와야끼 라고 되어있지만 같은 체인점인것 같았습니다

말로만 듣던 한끼야끼에 처음으로 가보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화로에 구워먹는 음식이었기에 자연히 슬로우푸드처럼 천천히 식사를 하게 되어

적당한 양으로 배불리 식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두툼하고 커다란 소고기가 일품이었습니다

직원의 서비스도 음식만큼이나 만족 스러운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오늘은 고등학교 동창생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모임명 세렝게티만큼이나 깜찍한 포장지에 사려깊은 선물에 오늘이 너무나도 생일 같았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장선생님의 배려와 마음씨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느끼는것이지만 고등학생 시절 제가 제일 잘한 일은 좋은 벗을 사귄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욱 더 오늘의 감동을 서술하고 싶지만

내일도 출근을 해야 하는 출근봇이기에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봉리단길, 세렝게티, 로맨틱,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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